Piggyback 촬영


1. 들어가며

밤하늘의 멋진 모습을 간직하고자 하는 바램은 별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나가 원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천체사진이 생겨났고..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은 소망이 있기 마련이고요. 천체사진촬영에는 크게 고정촬영과 가이드촬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기서 다룰 것은 가이드 촬영 부분에서도 피지백 촬영방법에 관해서입니다. 글들의 대부분이 사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생략하고 피지백 촬영에만 관계된 것이므로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피지백 촬영이란 가이드촬영의 부분으로 카메라를 망원경 위에 올려놓고 망원경 경통이 밤하늘에 이동에 따라 같이 돌아가게 함으로서 고정촬영과는 달리 별빛이 계속해서 축적되게 하는 방법으로, 별자리나 큰 크기의 성운, 성단 촬영에 쓰이는 방법입니다. 고정촬영에서는 별자리를 점상으로 표현하는 데 오랜 시간동안 열어놓을 수 없는 관계로 별자리를 표현하는 데 깊이있는 표현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딥스카이의 촬영에 있어서는 안드로메다 은하같이 크기가 큰 것은 우리가 보통 쓰는 35mm 필름의 카메라와 초점거리 1000mm 짜리 망원경에 연결해서는 한 화면에 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카메라의 렌즈 자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가이드를 하는 피지백 방식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천체사진에 입문하여 고급단계로 올라가는 과도기적 방법이라 감히(?) 생각할 수 있어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2. 준비물

1) 카메라

보통 천체사진 촬영에 알맞는 B셔터가 달린 수동카메라로, 중요한 것은 렌즈 선택입니다. 별자리를 표현하고자 할 때는 별자리의 크기를 다 커버할 수 있는 화각이 넓은 24, 35, 50mm 렌즈를 사용하고 커다란 딥스카이를 표현하고자 할 때는 좀더 화각이 좁은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표 1. 35mm 필름에서 초점거리에 따른 화각

초점거리

화각(필름면의 크기:24×36mm, 대각선 길이: 43mm)

24
35
50
85
135
200
400

53×74°, 84°
38×54°, 63°
27×40°, 47°
16×24°, 28°
10×15°, 18°
7×10°, 12°
3.5×5°, 6°

 

2) 망원경

가이드 촬영을 하는 것이므로 단연 적도의식 가대가 갖추어진 어떠한 망원경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망원경을 보면서 가이드를 하기 때문에 아이피스 선택에 있어서는 초심자의 경우에는 배율이 낮은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가이드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 파인더와 같이 십자선 표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십자선은 머리카락처럼 날카로운 것으로 아래 방법과 같이 제작하여 경통에 부착하여 아이피스를 통해 십자선이 보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좀처럼 쉬운 작업이 아니고, 얼마나 팽팽하게 줄을 연결하느냐가 문제가 되는 데, 너무 급히 만드시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만드시되 관측할 때 변형이 되거나 하는 접착제는 사용하지 마십시오. 강력 접착제가 성능이 좋습니다.

십자선 만드는 방법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망원경에는 경통의 밴드부분 위에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는 나사구멍 혹은 그 유사한 것들이 있는데, 그 곳에 카메라를 견고하게 연결할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특별히 연결하는 나사가 없다고 하시지 마시고 주위에 돌아 다니는 볼트를 찾으셔서 잘 맞추기만 하면 됩니다. 단 흔들리지 않도록...

3) 필름

필름은 천체사진의 일반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떤 대상을 촬영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고, 촬영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보통의 경우 ASA400 이상인 필름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야파인더 

4) 시야파인더

피지백 촬영에 있어서는 망원경을 부착하고서는 카메라의 파인더로 대상을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그림과 같이 카메라 렌즈의 화각과 같은 크기로 철사로 만든 파인더를 붙이면 카메라 파인더 대신 이것을 보면서 구도를 정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지만 처음 해 보신다면 직접 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5) 천정프리즘

만일 선택한 대상이 천장에 있어 망원경으로 보면서 가이드 할 경우 보통 관측 때와 달리 잠시만 자세를 바꾸어 관측할 수는 없습니다. 계속해서 가이드성을 쫓아가야 하기 때문에 눕는다거나 하는 불편한 자세는 안되므로 천정프리즘을 이용하여 편안한 자세로 계속해서 관측을 해야하겠습니다. 누워서 옷 버려가면서 별을 보신 분이라면 30분이라는 시간동안 그렇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시면 꼭 준비하실텐데...

6) 그 외에 준비해야 할 릴리즈, 이슬방지장치 같은 것은 천체사진 촬영의 일반적인 경우와 같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3.촬영대상

처음에도 얘기했듯이 피지백 촬영은 주 목적은 별자리의 깊은 묘사나 안드로메다 같은 크기가 큰 deepsky의 표현입니다.. 물론 혜성이 나타났을 때는 혜성도 촬영할 수 있고, 또한 은하수의 멋진 모습을 한 폭에 담으면 고정촬영과는 달리 역시 깊이있는 묘사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정촬영에서는 할 수 없는 대상들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deepsky의 경우 별자리의 촬영시 큰 성단 같은 것은 충분히 드러나므로 자기 카메라 렌즈의 화각을 고려하여 미리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세팅

준비완료 

망원경의 일반적인 세팅이나 가이드촬영을 위한 극축세팅은 생략하겠습니다. 또한 좋은 사진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많은 장비가 있으나 여기선 가장 최소한의 장비만을 사용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망원경에 카메라를 장치하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망원경이 진동을 받지 않는 곳, 즉 균형추의 반대되는 곳에 장치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림과 같이 고정을 하고 나서는 균형추의 무게를 다른 추를 사용하여 더해주어 전체적인 균형을 다시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겠는데, 괜찮다는 이유로 무시할 경우 가이드할 때 미동나사를 힘들게 조절해야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 없다면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무게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어떤 것이라도 추에 걸쳐 놓으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카메라 걸어놓지는 마시고.. 그렇게 망원경의 균형을 맞춘 후에는 보통 가이드 촬영과 같이 극축을 맞추고, 구도를 정해야 하겠습니다. 구도를 정할 때는 그 곳에 자신이 원하는 가이드성을 먼저 선택하는 데 이것은 정확한 가이드를 위해서 망원경으로 카메라 구도의 중앙 근처에 있는 밝은 별을 십자선에 정확히 맞추어둡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카메라 구도를 정확히 정하면 이제 준비는 끝난 것이다.

5. 촬영방법

위와 같이 세팅이 되었다면, 촬영방법은 보통의 천체사진 가이드 촬영할 때와 거의 같습니다. 다만 가이드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관건이 되겠는데, 망원경을 통해 가이드성을 얼마나 잘 쫓아가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표 2. 렌즈에 따른 허용오차

초점거리

오차시간

50mm

12초

100mm

6초

200mm

3초

400mm

1.5초

800mm

0.75초

가이드 촬영은 적경, 적위 모터만 있는 사람들의 일이라고, 자신은 장비가 없어서 못한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절대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모터가 있으면 가이드성을 얼마나 잘 쫓아가나 망원경을 통해 보면서 조금씩 수정해주면 되는 편리가 있고, 모터가 없다면 직접 모터 역할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어떻게 손으로 별을 같은 속도로 쫓아가느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물론 항상 똑같은 속도로 망원경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허나 그 차이는 충분히 오차내에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표와 같이 그만한 시간의 차이는 점상으로 촬영할 때 묵인할 수 있을 정도의 오차이므로 크게 걱정하시지는 않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실제로 30분내내 망원경 아이피스만 들여다 볼수는 없자나요. 그러니 쉬엄쉬엄 해 보시면서 어느정도 오차를 가질지는 직접 경험을 통해 얻으시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천천히 가이드성을 보면서 적경 조절나사를 조금씩 돌리시면서 십자선에 잘 맞추시면서 쫓아가시면 됩니다.

보통의 경우 카메라의 f/2 또는 f/2.8에서 5분에서 30분 정도가 가장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그 시간동안 노력을 하신다면 좋은 결실을 맺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6. 나가며

이 글에서는 천체사진의 일반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렵게 들리실 지도 모르겠으나 조금만 노력하시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너무 간략하게 정리를 하였기에 좀 더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필름 선택이나 필터사용의 경우는 다루지 않았으므로 다른 곳을 참조하시면 더 나은 기술을 얻으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사진을 기대하면서.

 

# 참고문헌

    사진렌즈, 전파과학사
    천체사진강좌, 전파과학사
    The Backyard Astronomer's Guide, Firefly
    Astrophotography, Sky&Tele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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